일정이 길었던 건 아니었는데도 이상하게 피곤했던 날.
짐 정리하면서부터 슬슬 정신이 빠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여행 끝나고 공항 들어서는 순간이 제일 텅 빈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그래도 시간이 넉넉해서 조급하진 않았고,
라운지에서 간단히 밥 먹고, 기념품도 사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조용히 귀국하는 코스였다.
박닌에서 차를 타고 공항 가는 길부터
비행기 타기 전 스타벅스 쇼핑,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청주까지 돌아오는 과정까지.
이번엔 그런 귀국 루트를 가볍게 정리해본다.
아침 9시 반쯤 크라운 호텔을 나왔다.
구글맵 예상으로 노이바이공항까지는 약 40분.
길이 덜 막혀서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착했다.
대형 공항치고는 진입도 수월했고, 하차장에서 바로 입장 가능.
조금 일찍 움직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인 카운터 오픈이 10시 40분.
20분 정도 줄 서 있었는데,
줄 길이에 비해 진행은 빨랐다.
아시아나 직원들도 계속 안내해줘서
스트레스 없이 수속 마무리.
티켓 발권 받고 짐 붙이고 나니,
비로소 ‘이제 진짜 끝이구나’ 싶은 기분이 들었다.
출국심사 마치고 바로 라운지로 이동했다.
송홍 라운지는 위쪽에 한 층 더 올라가야 되는데
신한RPM 카드로 무료 입장 가능해서 이용했다.
내부는 꽤 넓었고 사람이 많았지만 조용했다.
중간자리 앉아 있다가 창가 자리가 생겨서 앉을 수 있었다.
음식 구성은 쌀국수, 햄치즈 샐러드, 모닝빵, 과일, 디저트, 캔음료, 커피, 스프링롤까지 다양했는데
너무 기대하진 않는 게 맞고, 무난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은 정도.
개인적으론 쌀국수랑 커피 조합이 괜찮았다.
라운지에서 나와 걷다 보면 스타벅스가 보인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입은 곰인형,
텀블러, 시티컵 다 진열돼 있었고,
딸아이에게 줄 곰인형 2개와
날위한 선물 하노이 에스프레소컵을 골랐다.
이걸 사면 코코넛 커피를 하나 준다.
스타벅스 특유의 소소한 기념템 수집은
여전히 꽤 괜찮은 재미다.
탑승한 항공편은 OZ730.
오는 길보다는 기체 상태가 살짝 아쉬웠다.
좌석 앞 모니터는 작았고, 콘센트는 아예 없었다.
무릎 공간은 괜찮았다.
기내식은 치킨라이스에 모닝빵, 샐러드, 치즈케이크.
화이트 와인도 받을 수 있어서
하트시그널 보면서 와인 한 잔 하니
그 순간만큼은 괜찮았다.
화장실엔 칫솔이랑 로션도 준비 되어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까지는 금방이었다.
내리자마자 뛰어가기도 했고, 수화물도 빠르게 나왔다.
딱 하나 문제라면, 빠른 시간 버스표가 거의 매진이었던 것.
다음 시간 20시 40분표가 남아 있어서
창구에서 바로 결제하고 남은 시간 뚜레쥬르에서
빵이랑 커피 하나 사서 간단하게 먹고 이동 했다.
프리미엄 버스는 처음 타봤는데
좌석 리클라이닝, 무선충전, 모니터, 조절되는 볼륨과 조명까지 꽤 괜찮았다.
밤 시간대라서 조용하게 쉬기 좋았고
청주 도착은 22시 30분, 차 찾고 집까지 들어오니 23시 20분.
무리 없이 조용히 마무리된 귀국이었다.
귀국 여정은 특별할 게 없어서 오히려 편했다.
송홍 라운지에서 쌀국수 한 그릇 먹고,
스타벅스에서 기념품 사고,
비행기에서 와인 마시면서 드라마 한 편 보고,
조용히 공항버스 타고 집으로 왔다.
막판까지 정신 없으면 피로가 더 쌓이는데
이날은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하루였다.
특히 프리미엄 버스는 처음 타봤는데
확실히 일반 고속버스랑은 다르게,
이동 중에 좀 더 휴식이 되는 느낌이었다.
베트남 출장 일정이 길진 않았지만
여행처럼 다녀온 느낌도 있었고,
조용하게 정리된 하루로 마무리돼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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